최근 대한내과의사회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5주기 검진기관 평가 지침과 내시경 연수교육 평점 인정과 관련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내놓은 데 대해, 대한외과의사회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분명한 입장을 밝힙니다.

1. 협의체를 파기한 것은 내과 내시경 연관 단체였다

5주기 검진기관 평가지침 개정을 위한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 내과 내시경 관련 단체가 스스로 협의체 회의에서 퇴장하거나 참석을 거부한 사실은 명백합니다.

이는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논의를 통한 문제 해결을 거부한 것으로, 공적 절차를 무력화하고 오히려 대화를 단절시킨 주체가 누구인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외과 측이 논의를 방해하고 갈등을 유발한 것처럼 몰아가는 최근 일부 주장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입니다.

2. 외과 내시경의 안전성을 부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외과가 시행하는 내시경의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비방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내시경 검사 후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인 천공, 출혈 등은 대부분 외과에서 책임지고 치료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 현장에서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수술 기술과 복강경 경험을 바탕으로 외과의사들은 내시경 시술 중 우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내과 일변도의 기준만을 고집하는 것은 의료 질 향상보다 특정 집단의 독점을 유지하려는 태도로밖에 해석될 수 없습니다.

3. 연수교육 평점 인정 배제는 형평성과 다양성에 반한다

현재 평가 지침에서 특정 학회가 주관한 연수교육만을 인정하고, 타 전문과에서 진행된 교육은 무시하고 있는 상황은 심각한 형평성의 훼손입니다.

외과뿐만 아니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전문과가 내시경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교육 이수 및 역량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체계는 국민 건강권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4. 우리는 국민의 건강권과 공정한 의료체계를 지향한다

대한외과의사회는 앞으로도 특정 과 중심의 독점적 구조에 반대하며, 다양한 전문과가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검진 시스템과 내시경 교육 체계를 만들기 위해 계속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의료의 질은 특정 과의 독점이 아닌, 전문과간의 협력과 상호 존중을 통해 높아집니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기준 수립을 통해 국민에게 더 나은 검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외과의사회는 앞으로도 외과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고, 국민 건강을 위한 합리적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외과의사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