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면서 아직도 호기심을 가진다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수일전 우측 발등에 발생한 통증을 주소로 내원한 여자 환자 가 있습니다.
방년(?) 37세..
걷는것도 절뚝거리면서 진료실을 들어 섭니다.
다친 일도 없고, 대학병원을 포함한 다른 몇개의 병원에서 검사를 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음.
통풍도 류머티즘도 아니고 갑상선도 아니며 외상의 과거력도 없는 상태.
다른 병원에서는 소염제나 항생제를 사용하였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전혀 관련 없는 증상으로 보이고
환자도 약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네요... 소염제에 알러지 반응이 있고
항생제는 혈관주사로 맞았는데 전혀 효과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한 것은
부종을 가라 앉히는 약물(이뇨제는 아닙니다.) 을 사용한 것 밖에 없고 사용한 것도 약 5일정도 밖에 안되는데
많이 호전 되어 내원 하였습니다.
더 재미 있는 것은 그날 미쳐 이야기 하지 않는 것들을 다시 이야기 하네요.
우측에만 항상 불편함이 발생한다고 하는....
이것은 신경학적인 이상을 의미할 수도 있기에 조금 더 지속적으로 관찰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동반 증상들이 더욱 많이 늘어나고 통증이나 부종이 줄어 드는지 살펴봐야 겠네요.
그나저나 이 지칠줄 모르는 호기심을 어쩌면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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