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행위에 어떤 보상이나 벌칙이 각각 주어진다는 점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상대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잘못 이해하고 행위에 대한 결과를 잘못 파악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에서 이번에 발표한 무능력공무원 퇴출제의 동기부여는 자칫 공직사회 내의 자의적으로 부패한 감시체계 아래서 공무원들이 열심히 하거나 하지 않거나 위험이 비슷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또 복지부에서 의사의 징계권을 행사하는데 대한 동기부여 또한 이런 점에서 중대한 결점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제고하기 위해 보상을 약속하는 경우에도, 미리 정한 목표를 초과했을 때 엄청안 액수의 보상을 주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한푼도 없다고 하기보다는 생산성이나 이익이 조금씩 늘어날 때마다 보너스도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이 더 낫다.
확실성 역시 위험의 완전한 부재를 의미할 필요가 없다. 이번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주식 직원이양 또한 주식의 가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해서 성과가 나면 개선된 만큼 비례해서 몇 주를 더 주겠다는 등 확실한 기준이 중요하다. 주식의 가치는 시장의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이고, 경영자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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