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차별을 선호하지도 않죠.
의사들은 지긋지긋한 사회적 차별을 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놀라운 능력이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도 잘 살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최근 다나의원의 문제로 인해 의사면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자라는 방송이 많이 나옵니다.
그 때마다 미국은 어떻고, 유럽은 어떻게 한다고 합니다.
이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제 수명이 10초씩 짧아집니다.
의사들에 대한 대접을 유럽처럼 하지 않으면서
의사들에 대한 의료비를 미국처러 하지는 않으면서
사건만 발생하면 선진국의 그것들을 가져다가 비교하죠.
그리고 제일 화가 나는 것은 의사들의 대응입니다.
특히나 교수. 특히나 의협 같은 곳에서는 제일 엄격한 잣대를 만들어 동료들에게 들이 댑니다.
물론, 그 잣대는 선진국의 것으로, 그리고 의료비(수술비나 진료비)는 건강보험의 것이죠.
차별입니다.
의사들의 공부하는 머리는 똑똑한데 사회적 차별에 대한 대응은 빵점입니다.
거의 역주행이거나 역추진 입니다.
다나의원의 문제를 잘 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관리하지 못하는 보건소나 복지부의 문제도 제기할 수 있는 것이고
다른 직역에서의 형평성도 이야기해야 되는 것입니다.
의사면허관리.....
좋은 뜻이지만 잘못하면 족쇄위에 또 다른 족쇄를 차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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