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쩜 그렇게 변신을 잘하니???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외과의사로서 감기를 진료하고, 검진을 하고, 위대장내시경과, 미용성형을 하고, 이제는 도수치료를 하면 먹고 살고 있습니다.
외과의사로서 수술을 하면서 사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 아직도 있지만, 굳세게 수술을 안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변신을 자유자재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의사이니까요..
제가 변호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 공무원이 되는 것도 아니고, 사업가가 되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러나, 여기서 하나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이 있는데
"의사들은 왜 이렇게 변화하지 못하는 삶은 사는 것일까" 라는 문제였습니다.
의사 이전의 교육이 그러했고 의사가되는 과정이 그러했으며, 의사가 되고 나서도 변화하는 삶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이 가장 문제겠죠.
성격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 교육의 문제일 수도 있고.
어찌되었든 의사들은 대부분 변화를 두려워한다.
저의 변화와 변신은 그것을 좋아해서 일 수도 있지만, 즉 성격이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억압이 싫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자유롭고 창조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의사가 무슨 이유인지 억압과 모방으로만 가득찬 것임을 부정하고 싶다는 뜻에서 저는 여전히 자유를 찾아 변화를 꿈꾸어 봅니다.
(일부 안정된 삶은 사는 동료들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지만, 여전히 억압보다는 자유가 더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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